同行

채 근 담 (菜 根 譚) 中 에 서

카리스마 ~♪ 2005. 5. 4. 01:32
 
 

涉世淺,點染亦淺.歷事深,機械亦深.
故君子 與其達練,不若朴魯.與其曲謹,不若疎狂

 

세상일에 경험이 깊지 않을수록
그 만큼 때묻지 않을 것이고
세상일에 경험이 깊을수록
남을 속이는 재주 또한 깊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능란하기보다는 차라리 소박한 것이 낫고
치밀하기보다는 오히려 소탈한 편이 낫다

 

 
 

 

 

 

疾風怒雨,禽鳥戚戚.霽日光風,草木欣欣.
可見天地不可一日無和氣 人心不可一日無喜神

 

세찬 바람과 성난 빗줄기에는 새들도 근심하고
개인 날씨와 맑은 바람에는 초목도 싱그러우니
천지에는 하루도 화기 없어서는 안 되고
사람의 마음에는 하루도
즐거워하는 기분이 없어서는 안된다

 

 


 
 
 

天地寂然不動,而氣機無息少停.
日月晝夜奔馳,而貞明萬古不易.
故君子 閒時要有喫緊的心事,忙處要有悠閒的趣味

 

천지는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으나
그 작용은 쉬지 않고
해와 달은 밤낮으로 분주하게 움직여도
그 밝음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한가한 때일수록
다급한 일에 대처하는 마음을 마련하고
바쁜 때일수록 여유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好動者,雲電風燈.嗜寂者,死灰槁木.
須定雲止水中,有鳶飛魚躍氣象,總是有道的心體.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나 바람 앞의 흔들리는 등불과 같다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불꺼진 재나 마른 나뭇가지와 같다
사람은 멈춘 구름이나 잔잔한 물과 같은 경지에서도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노는 기상이 있어야 하나니
이것이 바로 도를 깨우친 사람의 마음이다

 

 

 

 

 

 


作人,無甚高遠事業,擺脫得俗情,便入名流.

爲學,無甚增益工夫,減除得物累,便超聖境.

 

사람으로서 뛰어나게 위대한 일은 못 하더라도
세속의 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명사라 일컬을 수 있다
학문을 연마하되 뛰어나게 공부하지 못하더라도
물욕을 마음에서 덜어 낼 수 있다면
성인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便造物不能忌我,鬼神不能損我.
若業必求滿 功必求盈者,不生內變,必召外憂

 

모든 일에 여분을 남겨 못다 한 뜻을 둔다면
조물주도 시기하지 않으며
귀신도 해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서 성공을 구하고
공로 또한 완전하길 바란다면
안으로부터 변란이 일어나거나
바깥으로부터 근심을 부르게 된다

 

 

 

 
 
 

人之際遇,有齊有不齊,而能使己獨齊乎?
己之情理,有順有不順,而能使人皆順乎?
以此相觀對治,亦是一方便法門.

 

사람들은 제각기
모든 것을 갖출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거늘
어찌 자기 혼자서만 갖추게 할 수 있겠는가
또 자기의 마음을 보더라도
순할 때가 있고 순하지 못할 때가 있거늘
어찌 다른 사람을 모두 순하게 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균형을 잡는 일도
세상을 사는 한 방법일 것이다

 

 

 

 
 
 

糞蟲至穢,變爲蟬而飮露於秋風.腐草無光,化爲螢而輝采於夏月
固知潔常自汚出, 明每從晦生也.

 

굼벵이는 더럽지만
매미로 변하여 가을 바람에 맑은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반딧불로 변해서 여름밤을 빛낸다

깨끗함은 항상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항상 어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放得功名富貴之心下,便可脫凡.放得道德仁義之心下,便可入聖.

 

부귀와 공명에 대한 마음을 모두 버려야
범속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인의와 도덕에 대한 마음을 모두 놓아 버려야
비로소 성인의 경지에 들어설 수 있다

 

 

 

 

 

 

채근담 [菜根譚]   

중국 명말(明末)의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의 어록(語錄).


2권. 전집(前集) 222조는 주로 벼슬한 다음, 사람들과 사귀고 직무를 처리하며 임기응변하는
사관보신(仕官保身)의 길을 말하며, 후집(後集) 134조는 주로 은퇴 후에 산림에 한거(閑居)하는
즐거움을 말하였다. 합계 356조는 모두 단문이지만, 대구(對句)를 많이 쓴 간결한 미문이다.

 

사상적으로는 유교가 중심이며, 불교와 도교도 가미되었다.
이 책은 요컨대 동양적 인간학을 말한 것이며, 제목인 '채근'은 송(宋)나라 왕신민(汪信民)의
《소학(小學)》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에서 따온 것이다.

 

제사(題詞)에도 이 저자가 청렴한 생활을 하면서 인격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인생의 온갖 고생을 맛본 체험에서 우러난 주옥 같은 지언(至言)이라고 적혀 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사진 : Don Hong-Oai >
작가연혁 : 1929년 중국 광동 태생.
               7세 때 사이공에 있는 사진사에서 견습생으로 지내면서 사진의 기초를 배움.
               베트남 예술대학을 다닌 후 21세 때 예술사진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함.
               1979년 보트피플로 미국에 망명.
               전통적인 수묵화와 같은 분위기의 사진과 짧은 시, 낙관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 구축.

 

수상경력 : Chinatown Photographic Society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otographic Art, Switzerland

 


Rainbow - Jia Peng F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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